일을 마치고
강릉원주대 도서관으로 향했다.
저녁 끼니는 간단히 빵으로 때우고
박노자의 책. 비굴의 시대를 폈다.
오늘은 왜 이리도 책이 안읽히던지.
온갖 잡생각이 가득했다.
머릿 속을 휘젓고 다니는 번뇌들.
비소리를 화이트노이즈 삼아
책에 다시 잠겨보려 노력했지만
쉽지 않더라.
나오는 길에 찍은 강릉원주대 도서관 앞 풍경.
어느 학교 도서관이든... 내겐 의미 깊다.
내 학부시절의 반은 도서관에서 보냈을 게다. 외로움과 싸워가며 도서관에 출근하다시피했다.
아직까지는 큰 성과를 이뤄내지는 않았지만...
분명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.
오늘은 개념없는 아줌마 운전자를 만나서 기분이 꽤 나빴지만...웃고 넘겨야지 어쩌겠나.
하.
오늘의 하루는 이렇게 마무리된다.
2015년. 9월 2일.
미래의 나에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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