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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호주/퍼스 여행] 쉐어하우스에서 새벽에 쫓겨나 퀸즈 가든에서 밤샜던 날

 

 

 

이 곳은 어디일까. 퍼스에 있는 퀸즈파크다.

 
 

-사진에 보이는 곳은 퀸즈파크. 해가 떠오르는 아침에 찍은 것이다. 그런데 앞에 보이는 캐리어 두개. 무엇을 의미할까.

 

-이 날은 호주에 온 지 약 2주째 됐던 날이었다. 그 전 날 불평등한 룰을 강요하는 하는 쉐어하우스 오너와 싸운 뒤 새벽에 쫓겨나 밤을 새운 뒤 맞이한 아침에 찍은 것이다. 으휴. 그 놈 뭐하고 지낼지. 성격도 괴팍해서. 본의아니게 추억 하나 만든 셈이다.

 

 

 

 

아이폰4로 찍은 사진인데 잘 찍혔네.

 
 

-너무 이른 아침이라, 뭐 먹고 싶어도 문 연데도 없고.. 그냥 유유히 공원을 서성거렸다. 공원 안에 있는 동상도 찍어봤다.

 

 

 

 

밤사이 내려앉은 이슬로 촉촉히 젖은 공원

 
 

-공원은 온통 촉촉히 젖어있었다. 일교차로 인해 이슬이 내려앉은 거였다. 이 날 처량했던 내 마음과 닮아있었다. 울지는 않았을 뿐 너무 서러웠다. 이 날 공원은 더 감성적으로 보였다. 

 

 

 

 

 

아침 일찍 보이던 새들.

 
 

-이 동네 새는 겁도 없다. 내가 다가가도 도망가지 않는다. 사실 쫓아낼 이유도 없다. 나도 그냥 가까이서 보고싶었을 뿐. 희한하게, 외국 새라 그런지 잘생겼다.(?)

 

 

 

 

 

퀸즈 가든.

 
 

-왜 이름이 퀸즈 가든으로 명명되었는 지 알 수는 없었다. 다만 퀸즈 가든이라 부름으로써 무언가 역사적인 의미가 부여되는 듯 했다. 영국의 여왕이 이 곳을 들렸다든가, 아니면 여왕 방문 기념으로 만든 공원이라든가.

 

-나의 젊음을 호주에서 보냈다. 좋은 추억이었지.